이보배 기자 기자 2014.03.19 12:46:02
[프라임경제] 경기 고양시 일산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가 공매처분 위기에 처한 현실이 폭로됐다.
일산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시행사인 드림리츠(주) 신종전 회장은 19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공사인 신동아건설과 농협과 우리은행의 공모로 사업이 파산 위기에 몰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는 전체 3316세대 중 92%의 분양율을 보인 분양에 성공한 아파트 사업장"이라며 "그럼에도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의 부실시공 및 고의적 하자보수 거부로 인해 1700여세대 이상의 입주가 지연됐고, 이로 인해 대규모 소송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지연 사태 및 대규모 소송사태를 유발한 신동아건설은 사죄의 마음으로 계약자들의 입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는 못할 망정, 본 사업에 대출한 금융기관 중 농협 및 우리은행과 공모해 사업장을 파산시켰고, 아파트를 헐값에 공매처분하려 하고 있다"며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일산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의 시행사 드림리츠(주) 신종전 회장이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아파트가 처한 현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보배 기자 |
특히, 농협 및 우리은행이 납세의 의무를 도외시한 채 1000억원에 달하는 이 사건 아파트 사업의 세금을 떼어먹기 위해 소유권 이전 거부 및 입주 방해라는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지 않으며 불법적인 행위로 시행사인 드림리츠를 파산시켰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시공사와 농협 및 우리은행이 사업을 파산시킨 이유에 대해 첫째, 신동아건설이 임직원 명의를 빌려 허위분양한 320세대의 처리문제, 둘째 세금문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농협 및 우리은행을 문제 발생의 원흉으로 규정하고 "이들이 신동아건설과 함께 아파트 분양가에 훨씬 못 미치는 헐값에 공매처분을 하려고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입주자대표는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는 어렵게 마련한 집이었는데, 입주가 3개월이나 지연된 것도 모자라 공매처분으로 하루아침에 집값이 폭락할 판국"이라며 "이 모든 사태의 원인제공자인 농협 및 우리은행은 입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농협 및 우리은행을 포함한 대주은행단에게△체납세금 납부 △도시개발조합 사업 완료 △토지 등기 필 △단지 피해 최소화 △단지분리에 의한 입주자 피해 보상 △체납관리비 납부 △분양 절차 정상화 등에 대해 입주자 대표회의와 협의하고 합의된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입주자대표회의는 이 같은 피해 복구를 위해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