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역대 최고 득점 전남 동계체전 선수단 해단

장철호 기자 기자  2014.03.18 15:55:2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국동계체육대회 역대 최고 득점을 획득한 전남도선수단이 18일 해단식을 열어 96회 대회를 기약했다.

전남선수단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5개 종목 2500여 선수단이 참가한 올해 제95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역대 최고 메달 성적(금 5·은 4·동 4개, 총득점 291.5점)을 올렸다.

전통적 강세종목인 스키 크로스컨트리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이 각각 4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빙상 쇼트트랙(13위)과 피겨(14위)의 성적 저하로 종합순위는 지난해(금 1·은 3·동 2)보다 한 단계 하락한 9위를 기록했다.

윤보선 스키협회장, 김경호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 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해단식에서는 유공임원 표창과 시상금이 전달됐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문지희 선수와 함께 계주 금메달의 주인공인 조인희, 추경미 선수 등 바이애슬론선수단(감독 김상욱·전남바이애슬론연맹 전무이사)을 집무실로 초청해 격려했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문지희(27·고흥군청)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개인·스프린트·계주 전 종목을 석권해 3관왕에 등극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조인희(26·고흥군청) 선수도 대회 출전 10일 전 신종플루 감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완치가 덜된 상태에서 출전해 바이애슬론 18km 계주 금메달 획득 등 문지희 선수의 전 종목 석권(3관왕)에 디딤돌이 됐다.

'백전노장' 추경미(29·영암군청) 선수 또한 하룻동안 바이애슬론 및 스키 크로스컨트리 계주에 연속 출전해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강한 정신력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박준영 도지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해 대회 3관왕을 달성한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격려했다.

박내영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전해준 선수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앞으로 동계종목 활성화의 중·장기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