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은 이제 '1인 가구'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계청이 주관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는 414만 2000가구로, 전체의 2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1인 가구 비율인 15.5%에 비해 8.4%가 증가한 수치로 나 홀로 족의 증가추세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에 따라 1인 가구의 4대 소비트렌드인 소형, 효율, 안전, 자신을 겨냥한 맞춤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1인 가구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거와 관련된 토털생활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생활 밀접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곰팡이 제거, 전자기기 세척 등 일상 서비스부터 리모델링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핸디페어가 대표적이다.
핸디페어는 주거환경과 관련한 각종 토털생활 서비스를 제공해 맞벌이 부부 및 1인 가구 소비층을 중심으로 각광받는다. 직접 할 수도 있지만 소요 시간과 비용 등을 따져봤을 때 핸디페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이유다.
핸디페어 관계자는 “핸디페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상당수가 수리나 시공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대신 개인적인 시간을 편하게 보내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시공 현장. © 핸디페어 |
외식업계에서도 이들을 위한 ‘우렁각시’ 서비스는 인기다. 배달 서비스를 받기 힘든 메뉴를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각광받는다.
프리미엄 K-푸드를 지향하는 분식 브랜드 공수간의 경우, 타 분식 브랜드와 달리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배달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배달 전문 업체인 ‘해주세요’의 인기 메뉴는 다시마를 비롯한 천연재료 육수를 듬뿍 넣고 끓인 국물 떡볶이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튀김과 잘게 다진 속재료를 밥 보다 더 많이 넣어 일반 김밥의 2배 크기를 자랑하는 왕김밥과 각종 볶음밥 메뉴 등은 식사 준비가 사실상 힘든 1인 가구를 위한 간단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매번 분식류만 먹을 수 없기에 1인 가구만을 위한 다양한 가공 식품 또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집에서 직접 끓이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려 소규모 가구에서는 잘 만들어 먹지 않는 ‘탕’도 온라인 주문을 통해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 한우 암소 전문 브랜드 하누소는 인기 메뉴인 갈비탕을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 마켓에 판매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1팩당 1인분씩 포장되어 있으며,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소규모 가구에게도 인기다. 100% 소등갈비, 강원도 양구산 무청 등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자신에 투자하는 시간과 여유가 많은 이들을 위해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성분을 함유해 집에서도 피부과 관리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한 화장품도 등장했다.
벨라루시의 벨라루시 셀프 익스팬딩 클렌징 폼 패드, 벨라루시 인텐시브 스네일 앰플, 벨라루시 엔젤스 티어 모이스처크림 등이다. ‘피부를 깨끗이 닦아내고 영양과 수분을 부여한다’는 피부과 관리 및 시술의 포인트를 살린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