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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의 이미지메이킹] 완벽한 당신의 치명적 '발 냄새'

이은주 이미지칼럼니스트 기자  2014.03.17 1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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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월이 되면 사람들은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 한다. 살랑거리는 바람, 따스한 햇살이 사람들의 발길을 절로 거리로 이끄는 것인데, 그에 비례해 사람들의 발에는 적색경보가 켜지기 시작한다.

부쩍 더워진 날씨로 인해 발에 땀이 차기 시작하고 이를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큰 낭패를 겪게 될 수도 있다. 바야흐로 실내에 들어가서 신발을 함부로 벗지 못하는 고난의 계절, 그 초입에 들어선 것이다.

발 냄새는 땀 속에 서식하는 세균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발바닥은 신체 어느 부위보다 땀이 나기 쉽고, 발가락 사이나 발톱 주변 등은 세균이 번식하기에 적합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고 그 땀을 제대로 씻지 못한 채 신발을 신거나 같은 신발을 연속해 신거나 발가락 사이를 잘 닦지 않은 사람들은 발 냄새가 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청국장 혹은 그 이상의 퀴퀴한 냄새. 맡는 사람도 고역이지만, 그 냄새를 풍기는 이의 심적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남에게 민감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발 냄새는 치명적 약점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 무좀에 걸린 이들이 발 냄새가 날 확률이 높다. 대개 무좀을 군대에서 옮아왔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는 이들도 있다. 군대 내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슬리퍼 때문이라는 것이 변명의 주요골자인데,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말인 듯 싶다.

제대로 씻지도 말리지도 못하는 군대 사정 상 하룻밤 새 전 장병들이 무좀에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봤다.  

여성들의 경우 땀 흡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스타킹으로 인해 발 냄새가 날 수 있지만 남성에 비해 선척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기에 남성보다 더욱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속적인 관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시중에서 신발 속에 뿌리는 탈취제가 나와 있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임시방편의 성격이 짙다. 우리에겐 조금 더 정성스럽고 끈기 있는 해결법이 필요하다.   

우선 발에 직접적으로 행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은 두 말 할 것 없이 발을 정성스레 건조시키는 것이다. 발을 깨끗이 씻은 후 면봉이나 브러시를 이용해서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닦은 후 드라이어나 선풍기 바람으로 물기를 말리는 것이 포인트다. 추가적으로 녹차를 우려낸 물에 약 5분 정도 발을 담그면 발 표면에 남아있는 염분이 녹차 성분으로 인해 녹는다고 한다.

발 냄새가 없어지기 위해선 신발 관리 역시 중요하다. 녹차 잎을 신발 안창 밑에 깔아둔다던지 신발 안쪽을 알코올로 닦는다던지 신발 속에 신문지를 구겨 넣어둔다던지 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여성들은 스타킹보다는 면양말을 자주 신는 것이 좋다. 물티슈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발을 닦아 염분을 제거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니 꼭 기억해 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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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이 모두 그렇듯 발 냄새 역시 무 자르듯 쉽사리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퀴퀴한 냄새가 한 번에 없어질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꾸준히 노력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 신발을 벗기 전 머뭇거리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전투적인 의지를 가져보도록 하자.

이은주 이미지컨설턴트 / KT·아시아나항공·미래에셋·애경백화점 등 기업 이미지컨설팅 / 서강대·중앙대·한양대 등 특강 / KBS '세상의 아침' 등 프로그램 강연 / 더브엔터테인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