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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현 포스코건설 신임대표 취임 첫날 어떤 말 했나

4가지 추진방안 제시 "지름길 위한 편법이나 타협 없다"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3.17 16: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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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
[프라임경제]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사옥서 열린 제32기 주주총회에서 황태현 전 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황 사장 임기는 오는 2016년 3월까지다.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황 사장은 1948년 11월25일생으로 서울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3월 포스코에 입사한 전통 '포스코맨'이다. 황 사장은 1998년 포스코 재무담당 상무이사를 거쳐 2003년 재무담당 전무로 승진했다.

이후 2004년 3월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긴 황 사장은 재무·경영·구매·해외영업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한 후 2008년 2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재무건전성 확보를 실현하는데 적격이라는 판단 아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황 사장은 네 가지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황 사장은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시장 창조를 첫 번째 과제로 내세웠다. 세계 어느 곳에서 경쟁하더라도 최고의 상품으로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결의다. 

두 번째로 황 사장은 리스크 관리에 기반 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황 대표는 철저한 시장분석과 전략수립, 그리고 치밀한 사업성 검토를 통해 검증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조직과 제도, 조직문화 등 경영 인프라를 한층 업그레이드한다는 강조다. 황 사장은 성과창출이 가능한 현장중심의 가치창출형 조직으로 변화시켜 국내 건설사 최고 수준의 인당 생산성을 갖춘 회사가 되게 한다는 구상이다.

또 현장과 본사 간 유기적 협업체제를 위해 스텝조직의 현장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마지막으로 황 사장은 윤리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황 사장은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이루고자 하는 길을 걸어가는 과정에서 지름길을 가기 위한 어떠한 편법이나 타협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빠르고 쉬운 길은 윤리경영의 근간을 뒤흔드는 위험천만한 유혹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꿈꾸는 초일류 글로벌 건설리더로 성장하느냐, 아니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패배하여 퇴보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파부침선의 비장한 마음과 무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업계 최고의 회사로 성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