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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선·한미FTA “비호감”

취업, 재테크에는 ‘솔깃’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3.14 19: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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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취업·영어·전공·재테크 등에는 ‘관심’, 대선·통일·한미FTA·독서는 ‘글쎄’"

요즘 대학생들이 사회의 주요 이슈들을 바라보는 관심도다.

파워잡(www.powerjob.co.kr)과 대학생 공모전미디어 ‘씽굿’(www,thinkcontest.com)이 3월6일부터 8일까지 대학생 376명을 대상으로 ‘2007 대학생 사회키워드 관심도’에 대해 설문한 결과 취업이나 영어 등 실용적인 것에는 관심이 높았지만, 사회 이슈나 의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에 대해서는 응답자 61.2%가 최고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5점 만점을 매겼다. 영어 역시 48.1%가 5점 만점을 주었으며 4점은 준 응답자도 14.1%를 차지했다. 학점의 경우는 3점을 준 응답자가 35.6%로 가장 많았고 5점을 준 응답자가 34.3%로 뒤를 이었다.

전공 역시 관심층이 많은 편이었다. 5점 만점을 준 대학생들이 전체 45.5%를 차지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았는데, 5점 만점을 준 응답자는 전체 41%로 가장 많았다. 3점을 부여한 대학생은 전체 27.4%로 뒤를 이었다.

독서에 대해서는 31.9%의 응답자가 중간층인 3점을 매겼다. 그러나 5점 만점을 준 이들이 30.9%, 4점 28.5%, 2점(4.0%) 등을 차지해 기본적인 독서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반면 무관심층은 1점(2.90%), 0점(1.9%)으로 많지 않았다.

대학생들의 관심사를 종합해 보면 최고 관심도 점수별로 취업>영어>전공>재테크>학점>독서 순이다.

반면 대선·통일·한미FTA와 같은 사회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FTA에 대해서는 2점을 준 응답자가 31.4%로 가장 많았고 3점(25.8%)을 매긴 중간층이 뒤를 이었다.

대통령 선거 역시 그저 그렇다는 중간층이 가장 많았다. 전체 30.6%가 3점을 꼽았다. 이어 5점(27.1%), 2점(19.1%), 4점(14.6%)등이었다.

통일 역시 중간층에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3점을 매긴 응답자가 32.4%로 가장 많았다. 5점과 4점은 각각 20.7%로 나왔지만 무관심층인 1점(1.3%)과 0점(13.6%)을 매긴 응답자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동북공정(중국)과 독도문제(일본)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비교적 고른 응답이 나왔다. 5점을 매긴 응답자는 27.1%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4점은 24.7%, 3점은 21.5%였다.

2007년 대학생들의 관심사는 당면 과제인 진로에 대한 키워드로 가득한 반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토론하고 해결해야 할 주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