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6·4 지방선거가 두 달 반 남짓 남은 상황에서 관련 알바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대표 김화수)에 따르면, 주요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사무보조원 중심의 선거 관련 알바 채용공고가 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모집하는 알바는 주로 사무보조 업무와 선거관리 업무를 내용으로 하는 △정체 관계법 안내 및 예방활동 보조 △선거정보 수집 △위법해위 감시 △단속활동 지원 △선거·정치자금 범죄 관련 행정업무 보조 등의 업무를 맡는다.
지원자격은 공정한 업무를 담당해야 하기에 까다롭다. 먼저 공직선거법에 의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으로서 특정 정당의 당원이 아니어야 하고,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운전면허 소지자, 컴퓨터 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법학 또는 컴퓨터 관련 전공자는 우대하기도 한다.
급여는 모집기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일 6만원선에서 지급될 예정이며, 주 5일제로 근무하는 것이 보통이다. 현재 알바몬에서는 광진구, 서초구, 관악구 등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련 공고를 등록하고 알바생을 모집 중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특수를 기대하는 업체의 알바 모집도 이어지고 있다. 유세차량 제작업체에서는 선거후보자 캠프에 유세차량 이용을 제안하기 위한 영업자와 유세차량 제작 보조 알바생을 모집하고 있다.
인쇄그래픽 업체에서는 선거시즌 약 3개월간 선거 홍보물의 디자인을 맡아줄 편집디자이너를 모집하기도 한다. 이미 마감됐지만 한 신문사에서는 6·4 지방선거 관련 리포트와 자료 등록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을 뽑기도 했다.
안수정 알바몬사업본부 과장은 "후보자 등록 신청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가능해지는 5월 중순에 돌입하면 보다 많은 관련 채용공고들이 등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선거 기간을 살펴보면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감시단, 선거사무원, 여론조사 알바, 홍보물 제작·관련 알바, 투표소 설치·철거 알바, 투표소 출구 조사 알바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가 집중적으로 등장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과장은 짧은 기간에 비교적 높은 일당을 받을 수 있어 특히 전업주부들이 부업으로 많이 나서게 되는 선거알바의 조심해야 할 점에 대해 덧붙였다.
선거알바를 할 때는 불법 향응 제공등의 위법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고, 선거법상 적법한 범위 내에서 업무를 하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만일 해당 업무가 적접한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당부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