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치솟는 전셋값에 부담을 느끼는 실수요자들을 겨냥한 임대아파트가 순천 신대지구에도 들어설 예정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중흥건설이 순천 신대지구 B2-1블록에 1490가구 규모의 6차 임대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평형대는 전용면적으로 59~84㎡다.
중흥 6차부지는 5차 'S-클래스 메가타운' 뒷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단지 안에 초·중학교가 위치했고, 코스트코 부지와도 가깝다. 중흥 6차 임대아파트 분양성패의 관건이 될 '코스트코'는 이달 하순 광양경제청에서 건축심의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11월8일 열린 코스트코 2차 건축위원회 심의 때는 출석위원 18명(재적위원 25명) 가운데 7명이 조건부 의결 의견을, 11명이 재심의 의견을 내 과반수 미달로 부결된 바 있다. 이번에 세 번째 심의로 코스트코 측이 지적사항이었던 교통난 해결과 랜드마크적 디자인 등을 외관에 적용해 건축심의 통과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 재미교포 재단이 한미합작 종합병원과 미국진출용 '간호대학' 설립을 신대지구에 타진하고 있다.
순천 신대지구 중흥 6차 임대아파트 부지. = 박대성 기자 |
중흥 측은 5차아파트에 일부 미분양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6차아파트를 분양보다는 임대수입을 높이는 방향으로 분양정책을 전환했다는 전언이다. 중흥건설은 신대지구 개발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순천에코벨리의 지분 100%를 소유한 기업으로 개발과 아파트분양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
중흥은 이번 임대아파트 외에도 신대지구 부영CC 앞 B4블록 4만5409㎡에 84㎡(A,B형) 331세대, 104㎡ 231세대, 110㎡ 63세대 등 총 931세대의 중.대형 아파트 건축승인을 득한 상태다. 부동산 경기상황에 따라 착공시기를 맞출 예정으로 이곳이 개발되면 중흥 7차 'S-클래스'가 된다.
건설업계 순위 전국 63위인 중흥건설그룹은 신대지구에 △1차 1466세대 △2차 1166세대 △3차 1296세대 △4차 1606세대 △5차 1842세대를 공급해 총 7376세대를 성공리에 분양했다. 6차 임대까지 포함할 경우 총 8866세대로 단일 택지지구로는 국내최대 '브랜드타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은 전셋값 상승 걱정 없이 5년 또는 10년간 임대(전세 또는 반전세)로 살다가 계약기간 만료 후 살던집을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이며 영구임대와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