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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민간빌딩 대상 '그린 리모델링 사업' 본격 진출

'효율적 에너지 관리로 건축물 자산가치 상향' 목적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3.17 09: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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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노후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업주가 노후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공사를 추진한 후 에너지 절감액과 개선액에 기반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그린 리모델링창조센터에서 실행하고 있다.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한 그린 리모델링창조센터는 KT를 그린 리모델링사업 IT업종 예비사업자로 단독 선정한 바 있다. KT는 이를 계기로 노후화된 공공건물을 넘어 민간건물까지 에너지 절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도 건축물 현황 국가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건축물은 약 685만동으로 이 중 15년 이상 경과한 노후건축물은 74.1%에 달한다. 이와 관련 KT는 그린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노후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건물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한 제주시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2010년 GS칼텍스 대전연구소 △2012년 부띠크 모나코 빌딩 △2012년 이마트 구로점 △2012년 BC카드 퓨처센터 △2013년 영남대학교 △2013년 한국디자인진흥원 등에 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olleh BEMS)을 적용, 평균 19.8%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뒀다.
 
또한 KT는 지난해부터 해외건물 에너지 관리 사업에도 진출해 미국 SLS 라스베이거스 호텔 정보통신기술(ICT) 컨설팅 사업을 수주, 연간 10% 이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녹색건물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식 KT Global & Enterprise 본부 부문장은 "KT는 그린 리모델링사업을 위해사업 타당성 분석·환경 및 에너지 진단 등 토탈 컨설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KT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건물주 역시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통해 건물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