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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부진에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2.21%'

코스닥, 중소형주 강세 속 관련 펀드 선전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3.17 07: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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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발 악재로 아시아증시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지난주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2%대를 기록했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4일 오전 공시 기준가격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21% 하락했다. 그나마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몰리면서 중소형주식펀드가 0.20%의 수익을 올려 선전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85%, -1.53%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수익률이 -2.53%에 그쳤다.

지난주 국내증시에 복병으로 등장한 것은 중국이었다. 중국의 2월 수출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했고 회사채 시장에서 첫 채무불이행 사태가 터져 중국 내 금융위기 가능성에도 불이 붙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 2.09% 하락했으나 코스닥은 1.33%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음식료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이너스 등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운수장비, 건설업, 전기가스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주식형펀드를 제외하고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03%, -0.42%의 수익률을 보였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펀드는 0.10% 오른 반면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시장중립형펀드는 각각 -0.09%, -0.04%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82개 펀드 가운데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03개에 머물렀다. 그중에서도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756개였다.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식펀드들이 수익률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으나 반해 코스피를 추종하는 레버리지펀드들의 수익률은 저조했다.

상품별로는 저가주 중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량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과 '대신창조성장중소형주[주식](Class A)' 펀드가 각각 2.34%, 2.19%의 수익률을 올려 주간성과 톱을 달렸다.

반면 KRX Shipbuilding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 펀드는 하락률이 6.25%에 달했고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펀드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