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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때 아닌 선글라스 '불티'

눈 건강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때 아닌 한겨울 선글라스 매출 급증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3.16 11: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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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발 미세먼지에 때 아닌 선글라스 매출이 불티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1월과 2월 선글라스 매출 동향에 따르면 겨울 시즌 사상 최대 매출 비중은 물론 신장률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겨울 국내를 강타한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심이 눈의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선글라스가 불티나게 팔린 것이다.

실제 공기오염이 심한 곳에 사는 사람은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40%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선글라스를 택하고 있다.

안과전문의들은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최근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선글라스나 보안경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미세먼지는 중장년층 선글라스 구매도 부추기고 있다.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의 대표 패션 아이템으로 통하는 선글라스가 미세먼지의 심각성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은 40~60대 고객들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봄에도 눈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중국 북부, 몽골 지역 영향으로 평년보다 황사가 심할 것으로 예보됐다. 따라서 업계는 선글라스 매출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여름까지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21일부터 4월20일까지 에스까다, 폴리스 등 유명 브랜드 신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본점 신관 4층에서는 선글라스 편집매장 'COLLECT(콜렉트)'를 3월부터 문을 열고 최신 트렌드의 패션 선글라스를 선보인다.

민병도 신세계백화점 잡화팀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선글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본격적인 선글라스 시즌을 앞두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과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용이한 오버사이즈 제품들을 일찌감치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