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4.03.16 11:13:43
[프라임경제] 이마트가 국내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새조개를 할인 판매한다.
이번에 준비한 자연산 새조개는 19일까지 7일간 이마트 전 점포에서 100g 당 99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전년의 경우 새조개 채취 자체가 안되어 시세 자체가 형성되지 않았다. 지금 현재 산지시세가 1kg 기준으로는 평균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100g당 1300~1500원)임을 감안할 때 20~30% 저렴한 가격에 형성됐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주 산지인 남해 사천 지역의 어촌계와 사전계약을 통해 중간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산지 직송할 수 있도록 유통단계 또한 축소하여 추가적으로 가격을 낮췄다.
특히 올해는 전년에 비해 태풍과 홍수 등 영향이 적어 어업환경이 개선, 최근 엔저 영향으로 수출까지 줄면서 예년에 비해 국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다.
새조개는 과거부터 생산량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됐다. 최근 2~3년 동안은 채취가 거의 안되거나 물량이 나와도 산지 내 소비물량 정도인 탓에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됐다.
상황이 이렇자, 이마트는 제철 수산물인 100% 자연산 새조개를 30톤 이상 대량으로 매입했다. 이마트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함과 동시에 어민들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판매하는 새조개의 경우 일반 잠수기 어선들이 그물로 잡는 방식이 아닌 머구리가 수심 3~5m 깊이에 물 속에 들어가 직접 채취하는 방식을 채택해 품질 또한 우수하다.
더불어 차별화를 위한 구색상품으로 20일부터 4월9일까지 자연산 새조개 초밥을 698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최우택 이마트 수산담당 바이어는 "새조개는 조개 중에 최고로 꼽히는 귀한 품목이지만 생산량이 적어 산지 내 소비물량 밖에는 안되는 귀한 상품이라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철 수산물 중, 우수한 상품을 발굴해 저렴한 가격에 전 국민이 가정에서도 맛 보도록 상품 대중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