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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로컬푸드 지도 넓힌 '새벽 딸기' 출시

17일부터 전국 58개점에서 로컬푸드 방식 접목한 '새벽에 수확된 딸기' 첫 선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3.16 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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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는 17일부터 충남 부여, 논산과 전북 완주에서 새벽에 수확된 딸기를 서울, 경기 및 충남, 전북 권역의 58개점에서 선보인다.

이른바 '새벽 딸기'로 당일 수확, 당일 판매의 로컬푸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 롯데마트  
ⓒ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새벽부터 수확된 딸기를 선보이는 까닭은 봄철로 접어들며 기온이 상승해 딸기의 선도를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딸기는 일반적으로 한 해 5번 가량을 수확하는데 유통업체에서는 선도 관리를 위해 3월 정도까지 나오는 3번째 물량까지만 취급한다. 이후 출하되는 물량은 기온 상승으로 물러지기 쉬워 취급하지 않는다.

이렇듯 통상 과일, 과채류 중 가장 선도에 민감한 상품이 딸기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딸기가 감귤까지 제치고 겨울 과일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보다 신선한 딸기를 더 오랜 기간 전국의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물류센터를 활용한 '전국형 로컬푸드'인 '새벽 딸기'를 구상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오산물류센터와 가까운 주요 딸기 산지인 충남 부여, 논산 및 완주의 120여 딸기 재배 농가를 설득해 딸기 시세보다 10 ~ 15% 가량 높은 가격에 매입하는 조건으로 월 30톤 가량의 물량을 사전 계약했다.

농가는 시세보다 가격을 높게 받는 대신, 기존보다 최대 4시간 가량 앞당긴 5시부터 작업을 시작해 9시경 포장 작업까지 완료된다. 포장된 딸기는 11시까지 오산물류센터로 입고돼, 16시까지 점포로 입고된다.

'새벽 딸기'의 경우 기존 방식보다 최대 18시간 가량 빨리 소비자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롯데마트는 오산물류센터를 통해 4월 말까지 새벽 딸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품질이 담보될 경우 내년부터는 김해물류센터까지 확대해 전 점포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채수호 롯데마트 과일 MD(상품기획자)는 "과일 시장이 성숙화되면서 선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라 품질이 월등한 '새벽 딸기'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새벽 딸기' 외에도 5월 중으로 오산물류센터를 통해 선도에 민감한 옥수수를 '전국형 로컬푸드'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