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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새 야구장 자전거·대중교통 이용시 1000원 할인

지하철 2호선 야구장 연결구간 2017년 착공 추진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3.13 15: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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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는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주 새 야구장을 찾으면 입장료 1000원을 할인해준다. 또 야구장 주변 신호등의 신호시간을 조정하고 경기장을 연결하는 지하철 2호선 구간을 오는 2017년 조기 착공키로 했다.

광주시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 야구장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먼저 경기장 주변 교통신호체계를 조정한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정문 앞 신호순환주기를 140초에서 150초로 늘리고, 전방향 횡단보도신호를 차량신호와 연계해 41초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1회당 교차로 통과차량은 100여대가 늘어난다.

야구장 정문 진출입 신호시간도 15초에서 35초로 늘려 1회 신호시 진출차량을 50여대 늘리기로 했다.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는 관람료 할인혜택을 준다. 자전거 이용자에게는 입장료 1000원을 할인해주고 대중교통 이용자는 한페이카드로 결제 때 역시 1000원을 깎아준다.

또한 일본 히로시마 마쯔다줌줌 구장과 같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주 교통수단으로 이용해 야구장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지하철 2호선 사업에 광주역~새 구장~터미널~시청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7km 지하철 노선을 2017년부터 조기착공을 추진키로 했다. 히로시마 마쯔다줌줌은 수용인원이 3만3000여명인데 반해 주차대수는 250대에 불과하다.

올 시즌 기간 중 관람객 교통이용 현황 및 주차장 이용 실태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주차공간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 이미 결정·고시한 4개소의 도시계획시설(주차장) 부지의 주차장 1107면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새 야구장을 (가칭)무등문화체육공원으로 지정해 시민 누구나 찾고 싶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민문화공간 및 휴식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가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 야구장은 2011년 11월 착공, 지난달 28일까지 2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하 2층, 지상5층 2만2264석(2만7000명 수용) 규모로 건설돼 지난 8일 개장했다. 15일 두산과 시범경기를 개최하고 내달 1일 NC와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