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주승용 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교통문화 개선과 안전시설 확충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서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13일 오후 2시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전남지역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남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국평균의 2배가 넘고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 의원이 파악한 '교통안전공단의 2013년도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남의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최하위였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3.93명인데, 이는 전국 최고의 수준일 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 10.58명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많고 서울의 4.16명에 비하면 6배나 많은 것.
이와 관련 주 의원은 "안전띠 착용률,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남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 평균과 비슷한데도 사망자 수는 두 배 이상 되는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여 효과적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분석 의뢰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방안 조사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전남의 교통사고 사망자 중에서 44.8%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전국 평균 34.6% 보다 10% 이상 높고 그 비율이 매년 증가 추세였다.
이에 따라 주 의원은 "노인복지시설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노인보호구역 주변도로에 과속방지시설, 방호울타리, 미끄럼방지시설,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을 확대 설치해야 한다"며 "또 전남도와 전남경찰청에서 노인을 위한 안전한 보행루트를 개발해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택가 이면도로 30km/h 이하로 제한, 차량 신호기 위치를 교차로 진입전으로 조정, 신호등 신호시간을 1m/s →0.8m/s로 조정(4차선 기준 15초→19초), 보행신호등 잔여시간 표시기 확대 설치도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