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다산콜센터노동조합은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시청 동편인도에서 '다산콜센터 상담사 인력감축 구조조정 반대 및 직접고용 전환'을 요구하는 투쟁문화제를 진행한다.
이날 다산콜센터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서울시 인권위원회(위원장 문경란)는 '120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의 노동조건과 건강권, 직접고용 필요성' 골자의 권고안을 발표했지만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의 열망과 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한 채 인력감축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
서울시 인권위원회 권고안은 지나친 감정노동 강요에 따른 △노동권 침해 △열악한 노동환경 △모성보호 및 휴식권 미준수 △폭언 및 성희롱 상담 방치 △전자감시 통한 노동통제 △이와 같은 노동환경의 제도적 원인으로서 간접고용, 6가지 사항을 들며 서울시에 '다산콜센터 상담사를 직접 고용하라'고 권고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다산콜센터의 팀 분할과 업무폐지 및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에 다산콜센터노동조합은 "이는 서울시가 오로지 비용절감을 위해 팀 분할과 업무 폐지 및 축소를 구실로 상담사 인력 감축 의지를 표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 인권위의 권고 후 이달 중 시행될 심화연구를 통해 직접고용전환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다산콜센터노동조합은 108배 시위, 1인 시위, 기자회견 등을 진행하며 인력감축구조조정 반대 및 다산콜센터 상담사 직접고용을 촉구해 왔다.
다산콜센터노동조합 한 관계자는 "다산콜센터 지부는 2012년 9월 결성 이후 그간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콜센터 여성·감정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을 보장받기 위해 노력했다"며 "상담사들의 직접고용 전환은 다산콜센터 공공서비스 강화와 서울시 시민만족도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쟁문화제를 통해 서울시의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의 인력구조조정을 반대하고 직접고용 전환을 통해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의 인권보장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