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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핀 청춘' 순천 금당고 3년생 장례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3.14 16: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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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과 후 체육관에서 운동 도중 갑자기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던 전남 순천 금당고 3학년 송모군(19)의 장례식이 14일 치러졌다.

고향 순천에서 화장 후 이날 정오께 모교인 금당고 시청각실에 마련된 특별분향실에서는 유족과 송군의 동료친구들, 교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항상 밝았던 친구가 싸늘한 주검으로 학교에 돌아오자 충격을 금하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학교 측은 송군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으며, 노제를 마친 송군의 유해는 인근 봉안당에 안치되면서 어린 삶을 마무리하는 절차가 모두 끝났다.

   
순천 금당고 3학년생 송모군의 장례식과 노제가 14일 모교에서 치러지고 있다. 특별분향소에서 친구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 박대성 기자
한편 송군은 지난달 18일 오전 8시30분께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담임교사에게 머리를 찧는 체벌을 당한뒤 그로부터 13시간뒤인 밤 9시35분께 태권도장에서 몸풀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이후 22일만에 숨졌다.

유족 측은 체벌 휴유증에 의한 사망을 주장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줄곧 체벌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13일 부검을 실시했으며 정확한 부검결과가 나오는대로 인과관계를 규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