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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3사 고객정보, 일부 시중유출 포착

아직 2차 피해 사례 접수 없어…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예정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3.14 13: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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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국민·롯데·농협카드에서 유출된 1억여건의 고객정보 가운데 일부가 시중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월 발생한 카드 3사 고객정보 유출 후속 조사 과정에서 최대 수백만건의 고객정보가 개인정보 유통업자에게 넘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유출된 카드 고객정보는 △성명 △휴대전화 번호 △직장 전화 번호 △주민번호 △직장 주소 △자택 주소 △결제계좌 △카드 유효 기간 등 최대 19개에 달해 스미싱 등 어떠한 금융사기도 가능하다.

그동안 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 박모씨는 외부로 개인정보를 유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정보가 새어 나간 것.

현재 박씨는 국민카드 고객 5300만명, 롯데카드 2600만명, 농협카드 2500만명 등 1억400만명의 인적사항을 빼돌려 일부를 판매한 혐의로 1월 적발돼 구속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검찰의 2차 유출 관련 내용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으로 카드 3사에 대한 재검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또한 검찰은 조만간 이와 관련한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당국은 정보 유출 카드사에 2차 피해 가능성을 공지하도록 유도하고 고객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고객정보 유출로 발생한 2차 피해는 1건도 없고, 일부 피해사례가 접수됐지만 카드 복제 등 다른 요인으로 발생한 사고였다"며 "고객 정보 유출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전액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