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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최대 실적'에도 옥죈 고삐…올해 전략은?

'제45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부문별 미래 경쟁력 더욱 강화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3.14 13: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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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사상최대 실적에도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고삐를 옥죄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리더십 강화와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 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사상최대 실적에도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고삐를 옥죄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리더십 강화와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견실한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전략 방안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리더십 강화와 체질개선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29조원, 영업이익 37조원 등의 실적을 보고했고 '45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2개의 안건을 다뤘다.

이날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올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한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을 발판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견실한 경영성과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이를 위한 '2014년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권 부회장은 우선, 부문별 사업경쟁력 강화로 전자업계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휴대폰, TV, 메모리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1위 업체의 절대 우위를 견지하고 △생활가전 △네트워크 △프린팅 솔루션 △시스템LSI △LED 등 육성사업은 기술개발과 사업기반을 강화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권 부회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확보해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실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겠다"고 말을 보탰다. 설비, 제조, 유통, 마케팅 등에 대한 투자를 제품과 지역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집행해 자원 운용 효율을 제고하겠다는 것.

아울러 권 부회장은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권 부회장에 따르면 부품과 세트, 서비스와 솔루션 등 다양한 밸류 체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에코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리더십 강화는 지속 추진된다.

또한 의료기기와 같이 미래 성장 동력인 신규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B2B 사업역량도 확충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