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도로관리 목표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조성'. 특히 낙석·산사태 위험지구 정비와 교량 및 터널 보수·관리, 병목지점 개선, 졸음쉼터·안전시설물 설치 등 안전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도로환경조성에 예산 1조원을 투입하고, 그중 안전분야에만 76%에 해당하는 7639억원을 쏟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국토부는 첫 번째 과제로 안전시설물 설치와 졸음쉼터 확충을 통해 재난·사고로부터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차량 안전사고 예방에 299억원을 투입해 287㎞구간에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255억원을 들여 63㎞구간에 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220개소 확대를 목표로 올해 중 졸음쉼터 25개소(186억원)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국토부는 총 985억원을 투입해 폭설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포트홀이 발생한 295개 구간 500㎞ 포장보수 외 예방공법을 연구할 방침이다. 우수 장수명 도로포장 공법 도입에 쓰이는 연구용역비로는 약 1억20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도변 낙석·산사태 발생 위험지구에 대한 정비도 이뤄진다. 국토부는 총 1200억원을 투입해 위험지구 517개소에 비탈면보강 및 낙석방지책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산림청과 함께 산사태 발생이 예상되는 127개 지점에 대한 현장 정밀조사 및 보강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노후 된 교량 및 터널의 안전을 위해 총 1369억원을 투입, 약 200개소 시설에 대한 개축 및 성능개선, 내진보강 등을 실시해 오는 4월까지 교량관리의 과학화를 위한 교량통합관리시스템을 시범도입 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는 교통사고가 잦은 64개 위험지점(350억원), 취락지 통과 및 급커브 등 도로구조가 취약한 83개 지점(739억원), 도로폭원이 부족하고 교통량이 많은 62km구간에 대한 정비(65억원)를 추진할 방침이다.
여기에 교통흐름 개선 및 사고예방을 위해 병목지점 180개소에 대한 개선작업(1470억원)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두 번째로 국토부는 편리한 도로조성에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포장파손이나 낙석 등 도로이용 시 불편하고 위험한 사항에 대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고하면 기동보수팀이 24시간 내 해결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는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를 오는 3월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는 도로변 유휴부지를 활용해 고속도로 오아시스 휴게소 조성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도로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먼저 국토부는 폐도나 졸음쉼터 등 도로변 유휴부지에 지역특산물 판매소 및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알뜰주유소 야간 셀프주유기 확대설치 및 유류 공동구매 등을 통해 기름값을 리터당 약 30원 인하할 계획이며, 노후 CCTV 교체 등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 시설을 대폭 개선할 복안이다.
또한 국토부는 4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전망데크 및 쉼터를 설치한 경관도로 8개소를 조성하고, 별도로 62억원을 투입해 생태통로를 설치해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도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토부는 도로간 연계성 강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도로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고속도로 혼잡구간 교통의 우회분산을 위해 연계도로와의 접속구간 개선을 강화하고,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7개 도로유지관리시스템에 최신 IT기술을 접목시켜 실시간 도로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도로운영과는 "앞으로도 도로이용자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도로정비나 서비스개선사업에 지속적인 개선과 발굴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