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강민호(가명·18세, 자폐성 장애 2급)씨는 작년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운영하는 워크투게더 센터에서 취업지원서비스를 받고 제과제빵사의 꿈을 이뤘다.
강씨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선생님의 추천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 '워크투게더 센터 서비스'를 신청하게 되었고, 공단과 함께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진로설계컨설팅을 받아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와 취업 준비 정도를 파악하고 컨설팅 결과에 맞춰 구직 역량강화 프로그램·현장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리고 3주간 사업체 현장훈련(지원고용)을 통해 파리바게뜨(회장 허영인) 제과제빵 생산라인 취업에 성공했다.
고용노동부(장관 방하남)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이성규)은 장애학생이 교육현장에서 취업의 장으로 보다 쉽게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워크투게더 센터를 작년에 이어 14년에도 전국 6개 지사에서 운영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워크투게더 센터는 △진로설계컨설팅 △구직역량강화프로그램(구직기술·대인관계기술향상) △이미지 메이킹 △직무체험 등 장애학생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워크투게더센터 참여 학생은 1개월에서 6개월 간 사업체에서 현장실습을 실시하는 '지원고용형 기업연수제'에 참여할 수 있다.
지원고용형 기업연수제란 장애학생들에게 학교과정부터 현장중심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기위한 연수제도로 기업은 연수기간동안 장애학생 훈련수당·사업체 보조금 및 직무지도원을 지원 받는다.
작년 워크투게더 센터는 2049명의 고등학교·전공과(고등학교를 졸업한 장애학생의 직업훈련을 위해 특수학교 등에 설치된 과정) 재학생에게 진로설계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 중 321명의 학생이 지원고용형 기업연수제에 참여해 현장에서 직무를 체험하면서 직장생활 경험 기회를 가졌다.
또한 14년 워크투게더 센터는 13년 서비스 참여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진로설계컨설팅 시간을 늘리고 지원고용형 기업연수제의 실습시간을 주 14시간에서 주 30시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수영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심의관은 "올해 워크투게더 센터는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장애학생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앞으로 재학 중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장애학생의 취업준비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