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업정지 첫 날인 13일 삼성전자(005930)는 50만원대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2'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그랜드2'에 △안드로이드 젤리빈 4.3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5GB 램 △2,60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 삼성전자 |
이 같은 출시 시점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그랜드2는 지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이미 공개된 제품"이라며 "영업정지 기간과 상관없이 연간 제품 출시 계획에 맞춰 내놓은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약 6개월마다 신제품이 등장하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이 구형폰으로 전락하는 시기도 그만큼 빨라진다. 보급형 스마트폰일 경우에는 그 시기가 더욱 앞당겨진다.
이러한 가운데,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이동통신사는 미래부의 45일 영업정지 조치와 함께 방통위의 추가 영업정지 제재까지 받아 약 두 달간 정상 영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글로벌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국내시장보다는 세계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갤럭시 그랜드2 또한 해외에서 판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그랜드2'를 현재 유일하게 판매할 수 있는 SK텔레콤 측은 "경쟁사들 보다 조금 유리할 수는 있겠지만, 주력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그랜드2'는 '갤럭시 그랜드' 후속작으로, 전작보다 6mm 더 커진 133.3mm 화면에 HD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갤럭시 프리미엄 제품의 핵심 기능인 △그룹 플레이 △S 트랜슬레이터 △스토리 앨범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 기능도 지원된다. 출고가는 51만7000원으로 전작보다 20만원 저렴하게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