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대표적인 중·노년 남성질환인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밤낮으로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 참기가 힘들고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한 느낌이 없다 등이다.
최근에는 전립선 절제술과 같은 수술 요법 이외에도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하고 부작용이 적은 의약품이 개발돼 약물 요법을 사용하는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치료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치료제의 종류 △복용시 주의사항 △피해야하는 음식 △일상생활 주의사항 등을 담은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안전사용 매뉴얼을 발간했다.
여기에 따르면, 양성 전립성 비대증 치료제 종류는 △배뇨증상을 개선시키는 '알파1 교감신경차단제' △전립선 크기를 감소시키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발기부전치료제인 '포스포다이에스테라제-5 효소 저해제' 중 타다라필 성분의 제제가 있다.
이들 치료제는 약물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그 중에서도 알파1 교감신경차단제를 처음 복용하는 경우 저혈압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이미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저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복용시 남성 성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있을 경우 의사와 즉시 상담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 치료제는 태아에 잠재적인 위험성이 있을 수 있어 임신한 여성 또는 가임기 여성이 접촉해서는 안된다.
이 같은 양성 전립성 비대증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삼겹살, 튀김류 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고 과일, 채소류 같이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취침 전 물을 조금 마시는 것도 야간뇨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은 일반인의 양성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이 질환은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흡연, 음주, 카페인 함유 음료를 피하는 등 식생활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