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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여자친구 '부푼 기대감' 만족시키려면…

외식·패션업계, 이색 선물제안부터 분위기 있는 외식장소 선보여

조민경 기자 기자  2014.03.13 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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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화이트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많은 여성들이 '선물'을 손꼽아 기다리는 기념일 중 하나다.

이에 대다수 남성들은 여자친구가 원하는 선물을 준비하는데 고심하기 마련이다. 특히, 앞선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과 함께 선물을 받았던 만큼 그에 상응하는 선물을 원하는 여자친구의 기대감을 만족시키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

외식·패션업계가 이런 남성들의 선물 선택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이트데이 기념 사탕, 케이크는 물론 여성들이 선호하는 액세서리 선물까지 마련했다. 여기에 화이트데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외식장소까지 선보이고 있다.

◆달콤한 사탕부터 로맨틱한 분위기 케이크까지

뚜레쥬르는 캔디와 초콜릿 등으로 구성된 선물상자 세트 등 화이트데이 선물 아이템으로 79종을 내놨다. 젤리와 초콜릿을 담은 '뚜레쥬르 스위트박스'와 하트모양 선물상자 안에 인형과 캔디, 쿠키가 들어있는 '러브미스윗하트' 등이 큰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은 제품이다.  

   투썸의 미니사이즈 케이크 '쥬뗌므'. ⓒ CJ푸드빌  
투썸의 미니사이즈 케이크 '쥬뗌므'. ⓒ CJ푸드빌
투썸은 화이트데이 시즌 케이크 7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쥬뗌므'는 달콤한 카라멜과 진한 초콜릿으로 만든 케이크에 화이트 로즈와 쥬얼리가 장식된 케이크로, 커플이 먹기 좋은 작은 사이즈로 인기다.

파리바게뜨도 화이트데이를 맞아 로맨틱 케이크 2종을 한정으로 선보인다. '사랑가득 내 마음을 받아줘'는 촉촉한 딸기 스폰지 케이크에 딸기크림을 샌드한 하트 모양의 케이크로 사랑스러운 핑크빛이 감도는 제품이다. '순수한 내 마음을 받아줘'는 새콤달콤한 딸기 콤포트가 샌드된 우유생크림케이크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촛불을 켠 케이크가 주는 로맨틱한 분위기 때문에 화이트데이와 같은 커플 기념일이면 케이크를 찾는 손길이 특히 많아진다"며 "이번 '내 마음을 받아줘' 케이크와 함께 특별한 화이트데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페 마노핀도 화이트데이 커플이 함께 먹기 좋은 케이크를 내놨다. '스위트 레몬치즈'는 진한 크림치즈 아이싱으로 케이크 전체에 꽃잎이 내려앉은 모양을 표현해 화려함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출시된 '스위트 스트로베리' 케이크는 초콜릿 시트 사이에 딸기 크림치즈를 넣어 딸기와 초콜릿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카페 마노핀의 케이크 2종은 홀케이크는 물론 조각케이크로도 판매된다. 

◆사탕 대신 색다른 주얼리 선물도

화이트데이가 사탕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해서 이것만 선물했다간 여자친구의 화난 모습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실제, 한 회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성들이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 1위로 사탕이 꼽히기도 했다. 때문에 최근에는 사탕과 함께, 또는 사탕 대신 색다른 선물을 준비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탄생석 펜던트. ⓒ 타사키 코리아  
탄생석 펜던트. ⓒ 타사키 코리아
패션 주얼리 브랜드는 이러한 남성들을 위해 화이트데이 스페셜 패키지 상품을 한정판으로 내놨다. '알라나(Alana)' 패키지는 핑크 크리스털의 하트 디자인 펜던트와 이어링, 캔디박스로 구성된 제품이다. 또 '플라워(Flower)'는 크리스털 장미 부케 장식품과 캔디 박스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다.

스와로브스키 관계자는 "의미 있는 로맨틱한 선물을 꿈꾸는 여성과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남성을 위해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며 "한정판 패키지는 사랑스러운 느낌의 하트 프린트 박스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업그레이드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도 화이트데이 선물로 다양한 주얼리를 추천하고 있다. 18K 사쿠라 골드를 리본 모양으로 디자인한 목걸이와 반지는 은은한 컬러감으로 여자친구의 피부톤을 돋보이게 해줄 액세서리다. 여자친구의 탄생석을 담은 미니 사이즈의 펜던트 선물도 뜻 깊은 선물로 기억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둘만의 낭만적인 외식장소도 '고민 끝'  

이처럼 사탕이나 선물을 준비했다고 끝이 아니다. 선물을 건넬 분위기 좋은 외식장소도 빠질 수 없다. 이에 외식업체들은 화이트데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줄 한정메뉴를 마련했다.  

로리스 더 프라임 립은 화이트데이 당일 연인들을 위한 '스페셜 세트'를 선보인다. 세트 메뉴는 7가지 요리로 구성된 코스로 제공되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테이블에는 장미 꽃잎이 장식된다.

   '화이트데이 스페셜 세트'. ⓒ 로리스 더 프라임 립  
'화이트데이 스페셜 세트'. ⓒ 로리스 더 프라임 립
코스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로스팅 프라임 립'을 메인으로 '훈제 연어롤'과 '아이올리 소스를 곁들인 관자 요리', '닭가슴살 스테이크' 등으로 이뤄졌다. 또 디저트로 화이트 초콜릿과 카라멜 오페라 케이크를 준비했다.

이경진 로리스 더 프라임 립 지배인은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라며 "특히,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특별하게 테이블에 꽃잎 장식을 더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배가했다"고 말했다.

유러피안 바비큐 레스토랑 드라이작(dreizack)도 화이트데이 외식장소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고풍스러운 3층 단독건물에 층별로 각기 다른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기 때문. 또한 모임을 위한 별도 룸이나 벽으로 공간을 구분해 연인끼리 조용하게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역시 드라이작의 매력이다.
 
드라이작은 오리와 삼겹살, 폭립, 양, 슈바이네학센 등 다양한 바비큐 메뉴를 선보인다. 모든 바비큐 메뉴는 커다란 삼지창에 야채, 과일과 함께 제공되며, 이를 개인 도마에 덜어 썰어먹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드라이작 관계자는 "편안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데이트 명소로 꼽히고 있다"며 "화이트데이에는 특별히 여성고객들에게 장미꽃을 제공하고 할인쿠폰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