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18개 생명보험사로부터 적립한 사회공헌기금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보험사 연합 어린이집이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여수에 설립된다.
명칭은 '(여수)생명보험어린이집'으로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수 웅천지구에 세워지며, 전국적으로는 여덟번째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협약에 따라 여수시는 어린이집 건립에 필요한 622㎡의 시유지를 제공하고, 재단 측은 건물을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생명보험어린이집'은 웅천택지 제1지구에 지상3층 규모로 채광 및 통풍 등이 뛰어난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져 85명의 어린이들을 보육하게 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8개 생명보험사로부터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해 보육사업, 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 등 공익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생명보험 어린이집'은 보험설계사 등 주부종사자는 물론 일반시민 자녀도 자유롭게 입학할 수 있다. 보육료는 아직 미정이다. 이 어린이집이 개소되면 맞벌이 부부 육아부담 해소와 출산장려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서울 구로구 등 전국 7개 지역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하는 등 지난 2012년부터 보육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여수 지역에는 국·공립 14곳을 포함한 148곳의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직장어린이집을 갖춘 기관은 여수시청과 여수산단 제일모직·한화케미칼 등 4군데에 불과하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생명보험어린이집은 민·관 협력사업의 선진모델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전국 제1의 보육도시를 표방하는 여수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