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 그리고 구인을 원하는 기업. 이들의 다리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취업포털이다. 취업포털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16년 전 국내 1세대로 출발해 IT시대에 걸맞은 온라인 입사 지원 방식을 처음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곳이 있다. 스카우트는 일반헤드헌팅과 채용솔루션에서 최근 경력관리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가인재 DB 구축사업을 시행해 관련 콘텐츠 우수성을 입증 받은 스카우트(대표 문영철)는 1998년 e리크루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후 자체 개발한 HR솔루션과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맞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휴먼 라이프 케어 컴퍼니'라는 미션아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문영철 스카우트 대표는 "단순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취업포털이 아닌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이들의 종합 경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경태 기자 |
이처럼 4개 분야의 사업 중 최근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경력 중심의 융합서비스'다. 경력중심 융합서비스는 스카우트의 취업포털과 커리어 컨설팅, 헤드헌팅을 융합한 경력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대학을 졸업하는 많은 구직자들이 첫 직장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목표 없이 직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표 없이 직장을 다니게 될 경우 자신의 경력을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목표설정과 경력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스카우트는 직업생활을 하는 동안 자신의 경력관리를 위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목표 설정…지속관리 통해 자기개발 지원
문 대표에 따르면 회사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는 것은 인재다. 기업이 성장하고 이윤을 내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미션이지만 이런 미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조직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이런 조직 구성원들이 성장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며 스카우트의 4개 사업 분야를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조직의 미래는 없다"며 "그래서 직원들이 현재의 미션뿐만 아니라 미래의 미션에 준비되도록 조직에서 관리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러한 이유로 각 사업 분야 부서장에게 부서 운영을 맡기고 직원들 스스로 부서를 이끌어 가면서 경력을 쌓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카우트는 직원들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 목표관리를 하고 있다. 직원들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력개발을 돕고 있으며, 해마다 직원들 스스로 경력개발 계획서를 제출한다.
직원들이 제출한 경력개발서는 임원들이 평가 한 후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면서 경력관리분야 대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력중심 서비스, 타 취업포털과 차별화
취업포털은 정부가 추진하는 고용률 달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부의 고용률 정책은 단기적이고 실적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어 청년실업률과 거시지표들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문 대표는 정부가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스카우트는 전 직원이 해마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 스카우트 |
이를 위해 정부가 중소기업 성공사례를 많이 알리고, 우수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도 강하게 뒤따랐다.
스카우트는 타 취업포털과의 차별화를 위해 경력중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보통 취업포털은 기본적으로 구직자 트래픽 기반의 사업을 운영한다. 그러다 보니 구직자 트래픽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신입 구직자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문 대표는 스카우트는 전통적으로 경력자 중심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말한다.
"신입보다는 30대와 40대 경력직 중심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스카우트를 통해 취업을 하고 이후 경력목표 설정을 통해 경력관리 방법을 컨설팅 하죠. 경력직은 퇴직 후 자신의 경력을 살려 취업하기를 원하지만 경력관리를 잘 못하면 취업이 쉽지 않은데, 스카우트는 경력관리를 통해 구직자들이 원하는 직장에 입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취업에서 은퇴까지 종합 경력관리 서비스 제공
문 대표는 이제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단순 서비스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 대표는 "사회 진출하는 대학생에서 현재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경력자, 아직 일을 할 수 있는 은퇴자들까지 생애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경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는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을 준비하고 내년에는 시범 서비스를 론칭해 현재 채용정보 중심의 취업포털을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구직자들에게 취업은 진학과 다르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진학은 계속해서 도전해 일정 점수를 맞으면 되지만, 취업은 그렇지 않다"며 "취업을 위해 졸업을 유예하거나, 졸업 후에도 스펙을 쌓기 위해 취업을 유예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취업 못한 구직자입니다. 때문에 대기업이라는 좁은 문만 바라보지 말고 좋은 기업을 찾아 새로운 경력을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