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영업정지 실시 첫 날인 13일 '광대역 안심무한 요금제'에 커플 간 음성 무제한 통화 혜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KT가 영업정지 기간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해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KT는 지난 7일 발표한 미래창조과학부 영업정지 처분에 따라 13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신규가입 △번호이동 △24개월 미만 단말의 기기변경을 받을 수 없다. 또,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으로 KT 신뢰도 또한 낮아진 상황.
이 같은 상황에서 KT는 자사 LTE 요금제 최초로 커플 음성 무제한 혜택을 적용했다. KT에 따르면 KT LTE 요금제에서 커플이 무제한으로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요금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커플 간 음성·문자 무제한 혜택을 제공하는 'i-커플' 'i-CGV커플' 부가서비스를 각각 월 1만1000원·1만3000원(부가세 별도)씩 지급하고 별도로 신청해야만 했다.
이번에 KT가 선보인 커플 음성 무제한 통화 혜택은 광대역 안심무한 요금제에 가입된 고객들에게만 제공되며,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지정번호는 상대방 요금제와 관계없이 KT 모바일 1회선에 대해 지정할 수 있으며, 지정번호는 월 1회까지 변경할 수 있다.
커플 간 음성 무제한 통화 혜택을 추가한 KT의 '광대역 안심무한 요금제' 표. ⓒ KT |
이와 관련해 KT는 "광대역 안심무한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 대비 부족한 음성 제공량을 보완하게 됐다"며 "특정인에게 통화량이 많은 고객에게 유용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KT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 고객의 요금제 변경은 가능하다"며 "영업정지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분에 대한 프로모션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