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화장품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향수가 나홀로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은은한 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 향수는 지난 1990년대, 2000년대 선물 1순위 품목으로 꼽히며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라이센스 향수(구찌ㆍD&G 등 브랜드 이름으로 생산되는 향수) 일색의 상품 구색으로 그 인기가 시들해지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의 발달과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조말론 △딥티크 △크리드 △아쿠아디파르마 등 흔하지 않은 독특한 향기의 프리미엄 향수가 새롭게 주목 받으며 최근에는 향수 시장 전체까지 부활시키고 있다.
향수의 인기는 화장품 시장에서 일반 화장품과 비교해도 몇 배의 신장율 차이를 보일 정도로 치솟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전체 신장율은 최근 한자릿수에 그치는 반면, 화장품 브랜드의 일반 향수는 두자릿수 신장율을, 프리미엄 향수는 최대 3배 이상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에는 프리미엄 향수 매출이 일반 향수 매출액을 뛰어넘으며 프리미엄 향수가 나만의 매니아 상품에서 대중의 매니아 상품으로 변해 큰 인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향수의 인기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코로 즐기는 것은 물론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퍼퓸페어'를 오는 16일까지 영등포점에서 진행한다.
또, 영등포점이 신세계 전 점포에서 20~30대 영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을 감안, 영고객들을 위한 별자리에 어울리는 향수 추천, 룰렛 게임, 토피어리와 꽃으로 만든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3월14일 화이트데이 선물용으로 적합한 향수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곽웅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향수를 주제로 연인, 친구, 가족들을 위한 이색 체험행사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인기 향수들을 직접 뿌려보는 것은 물론, 평소 궁금했던 향수에 대한 설명도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많은 영 고객들이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