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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부 대화제의 수용 환영…적극 임할 것"

정부 명분쌓기 그칠 경우 24일 2차 총파업 강행

조민경 기자 기자  2014.03.12 17: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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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12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문과 관련해 "정부가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정 총리의 담화문 발표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원격의료법 개정안 상정을 미룬데 이어 원격의료와 관련해 입법 전 시범사업 시행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건강보험제도 개선 의사를 밝힌 것은 정부가 진일보한 태도 변화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다만 의협은 "정부가 여전히 담화문에서 원격의료와 관련해 다른 내용을 홍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의료발전협의회에서 협의된 사항을 의협이 번복하고 집단휴진을 했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 것은 대화의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하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방상혁 의협 투쟁위원회 간사는 "10일 총파업에 이어 앞으로 전면 총파업이 강행되는 것에 대해 의사들도 큰 윤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며 "의협이 먼저 대화를 제의했고 정부가 한발 물러선 만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대화에 적극 임할 것으로 밝히면서도 정부가 대화과정에서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방 간사는 "만일 담화문이 정부의 명분 쌓기에 지나지 않는다면 24일 총파업은 결행될 것이고, 이는 정부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