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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 상장 추진

올해 상반기 예정 "자본시장 활력 더할 것"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3.12 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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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가 첫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 상장을 상반기 중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6월 전에 국내 투자자들도 국내 자산운용사를 통해 시차에 상관없이 해외지수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국상장 ETF 거래 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배 급증했다. 외국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 거래 또한 1년 만에 43% 증가한 2155억원을 기록할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12일 거래소는 일정과 개요를 포함한 상장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허용 초기에는 시장수요가 충분하고 상품 간 경쟁을 유발하기 위해 동일지수의 상장 신청이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이후 추가 상장은 수요를 고려해 추후 판단할 계획이다.

상품 표준화를 위해 국가별 대표지수와 주요 다국적 지수 상품만 상장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는 정방향 지수로, 참고지수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지수 채택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 에버리지 ETF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해외 레버리지 ETF도 정배수(2배, -1배)만 허용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외국상장 ETF 직접 구매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우리 자본시장이 활력을 찾을 것"이라며 "투자자 편의와 더불어 국내 자산운용사의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