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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R nineT, 첨단성능·클래식 '완벽한 공존'

'공랭식 트윈복서엔진' 기술력 통한 전통 재해석

김병호 기자 기자  2014.03.12 14: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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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MW 모토라드코리아가 90년 전통의 클래식 바이크 '뉴 R nineT(나인티)'를 공개하며, 라이더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BMW 모터사이클 부문을 담당하는 BMW 모토라드코리아는 12일 서울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뉴 R 나인티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뉴 R 나인티는 1923년 선보인 BMW 최초의 모터사이클 R32를 기념해 만든 새로운 모델이다.

   90년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BMW 뉴 R 나인 티 모델. ⓒ BMW코리아  
90년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BMW 뉴 R 나인티 모델. ⓒ BMW모토라드
먼저 외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18L의 연료탱크의 측면이다. 일일이 솔질 후 코팅된 세심한 손길, 차체 오른쪽 플레이트에 음각 처리된 'nineT'라는 글자는 핸드메이드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뉴 R 나인티에 적용된 공랭식 트윈복서엔진은 공랭 냉각방식을 사용해 과거 전통적 엔진을 첨단 기술력으로 새롭게 재해석됐다. 1170cc 복서엔진은 7550rpm에서 최고출력 110마력, 6000rpm에서 12.1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역동적인 반응성과 함께 풍부한 토크, 박력 있는 엔진 사운드 등을 통해 복서엔진 특유의 경쾌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제로백은 3.6초다.

이 밖에도 뉴 R 나인티는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설계와 디자인을 통해 자신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으며, 범위 또한 매우 넓어 BMW 모토라드 오리지널 부품과 개별 제작된 추가 액세서리 등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맞춤식 차별화는 모듈식 콘셉트로 설계된 프레임 덕이다. 뉴 R 나인티의 프레임은 앞, 뒤, 시트 레일, 뒷좌석 4개 부분으로 이뤄져 언제든지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뒷좌석 프레임을 탈착하는 것만으로 2인승 혹은 1인승 변모가 가능하며, 알루미늄 테일 커버를 장착하면 초기 카페레이서의 전통적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또 차체 왼편에 서로 겹치듯 놓인 두 개의 배기 파이프는 스포티한 로드스터의 캐릭터를 부각시켰다. 여기에 티타늄으로 제작된 아크로포빅(Akrapović) 액세서리를 커스텀하면 더욱 박진감 넘치는 배기음을 경험할 수 있다.

BMW 뉴 R 나인티는 섀시에서도 독보적인 레트로 캐릭터를 나타냈다. 뉴 R 나인티의 프레임은 튜브 형태의 강철 스페이스 프레임(space frame)으로 만들어져 강성이 높고, 비포장 시골길 등 어디에서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BMW 모토라드에서 일반적으로 복서엔진 모델에 사용하는 텔레레버(telelever) 대신 슈퍼 스포츠 모터사이클 S 1000 RR에 적용된 도립식 텔레스코픽 포크가 적용됐다"며 "도립식 텔레스코픽 포크는 황금색으로 도색돼 압도적인 스포츠 엔지니어링 기술과 함께 클래식한 멋을 뽐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 R 나인티는 전통적인 공랭식 복서엔진과 현대적 첨단 기술, 레트로 디자인이 적용돼 순수한 라이딩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며 "모듈식 옵션을 채택해 개인 맞춤형 설계와 디자인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부연했다.

뉴 R 나인티 모델은 지난 90년 BMW 모토라드 역사와 유산을 담고 있다고 평가되며, 세밀한 핸드메이드 감성과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클래식한 바이크의 멋을 고스란히 자아내고 있다. BMW 뉴 R 나인티의 가격은 21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