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갤러리아백화점(대표이사 박세훈)의 국내 프리미엄 시장 재편을 위한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는 지난 1월9일부터 63일간 리오프닝 공사기간을 걸쳐 13일 문을 연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리오프닝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기존 백화점의 획일화된 매장 구성, 동선 등 레이아웃을 파괴했다는 점이다. 통일된 인테리어에 카테고리 별로 상품을 구성함으로써 백화점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처럼 보이는 국내 유일의 오픈형 백화점으로 거듭났다.
개소 이전에 앞선 12일, 미디어 대상의 '웨스트 프리 오픈 투어'를 진행한 박세훈 갤러리아 대표이사는 웨스트의 새로운 모습을 '리뉴얼'이라고 하지 않았다.
유통업계에서 전반적으로 쓰이는 인테리어나 외관의 변화만이 아닌, MD, 마케팅, 서비스 등을 갤러리아만의 방식으로 변화한 총체적인 혁신이기에 그는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의 새로운 모습을 '리오프닝'이라고 강조했다.
갤러리아의 이번 리오프닝은 지난 2004년에 이어 10년 만에 단행된 프로젝트다. 갤러리아의 첫 번째 혁신은 90년대 국내 최초로 '명품관'을 개소해 '명품'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했다는 데 있다. 두 번째 혁신인 2004년에는 벤반버클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미디어파사드 외관과 함께 명품 확대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가치를 새롭게 제시했다.
세 번째 혁신이 될 이번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리오프닝은 차별화되고 선택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보다 신속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3세대 명품관의 모델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이번 리오프닝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프리미엄 백화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아시아 최고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는 데 배경을 두고 있다.
이미 명품관 리오프닝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전면 리오프닝을 통해 선보인 식품관 '고메이494'가 도화선이다. 당시 '고메이 494'는 박세훈 대표이사 취임 후 첫 번째 프로젝트로써 '그로서란트'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고객과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명품관 웨스트 리오프닝 역시 '고메이 494'와 마찬가지로 공간과 MD, 마케팅, 서비스 등을 갤러리아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상층부에 확대 적용했다.
이번 리오프닝을 통해 갤러리아는 오직 웨스트만을 상징하는 새로운 모티브로 'G 더블 아치(G. Double Arch)'를 내세운다. 이는 갤러리아명품관의 내부와 외부공간의 자유로운 특징을 결합한 패턴 디자인의 모티브다. 외관의 미디어 파사드에서 가져온 원형 모티브와 내부 공간의 구조를 재해석해 결합, 갤러리아의 쇼핑 철학인 '개방과 유연성'을 형상화했다.
자유로운 고객동선을 상징하는 화살표로도 해석이 된다. 'G. 더블 아치'는 명품관 전용 카드, 쇼핑백 등에 반영됐다.
박세훈 대표는 "매 행보마다 새 변화를 이끈 것처럼 이번 명품관 리오프닝 역시 고객 눈으로 검증받겠다"며 "국내 최초 오픈형 구조 기반의 브랜드 수평적 확대와 서비스 수직적 상승으로 새 가치소비 시대를 여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일 데스티네이션(Style Destination)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