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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 'LF'로 사명 변경

패션기업 넘어 생활문화기업 도약…28일 주총서 확정짓고 내달 1일 출범

조민경 기자 기자  2014.03.12 1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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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 CI. ⓒ LG패션  
LF CI. ⓒ LG패션
[프라임경제] LG패션(대표 구본걸)은 (주)LF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식 상호는 '주식회사 LF'다. 한글로는 '주식회사 엘에프', 영문으로는 'LF Corp.'를 사용하게 된다.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 건을 최종 확정짓고, 내달 1일부터 변경된 사명인 LF로 출범할 예정이다.

LF는 '라이프 인 퓨처(Life in Future)'의 약자로 고객 개개인에게 알맞은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미래 생활문화 기업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LG패션 관계자는 "변경된 사명에서 '패션'이라는 단어를 뺀 것은 단순히 옷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생활문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LG패션은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산업 트렌드에 유연·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사명 변경을 고심해왔다. 아울러, 올해 LG에서 계열 분리된지 7년이 되고 LG패션의 전신인 반도패션이 출범한지 40년이 되는 해인 점 등을 종합 고려해 새 이름으로 새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LG패션은 사명 변경에 따라 새로운 CI도 공개했다. '미래를 만드는 손'이라 명명한 새로운 CI는 LF의 L과 F를 사람의 손 형태로 형상화해 고객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생활문화 기업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편, 1974년 반도패션이라는 이름으로 패션사업을 시작한 LG패션은 2006년 LG상사에서 법인 분리되며 패션 전문기업의 입지를 다지다가 이듬해 LG에서 계열 분리됐다. 이후 남성복 중심에서 여성복, 캐주얼, 아웃도어, 편집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2007년 계열 분리 당시 7000억원대 불과했던 매출을 지난해 1조40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