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1일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김황식-정몽준-이혜훈 3자 구도가 확정됐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한반도 통일정책 강연 후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명확히 했다. 정책 비전을 서울시민들에게 설명해서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노력을 두 배 이상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쟁에 임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 전 총리는 오는 14일 귀국 직후 공식 출마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 경선 경쟁을 앞두고 김 전 총리는 "출발이 늦은 만큼 두 배 이상 노력하겠다"며 "출마선언을 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서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일은 제가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김 전 총리를 견제했고, 이 최고위원은 "천만 서울시민의 삶의 문제에만 일년 365일, 24시간 집중하고 발로뛰겠다"며 경제전문가로서의 장점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3자구도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야권 박원순 현 시장과 겨룰 최종 후보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등 6·4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 방식을 정하는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광주와 전남·북 등 취약지역은 100%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고, 제주도 경선 방식에 대해서는 공천심사 위원 간 의견이 분분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