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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재료에 목말라' 뉴욕증시 장중 하락반전

유럽은 혼조세…러시아 크림반도 긴장감에 2%대 급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3.12 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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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67.43포인트(0.41%) 내린 1만6351.25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날 보다 27.26포인트(0.63%) 밀린 4307.19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54포인트(0.51%) 하락했다.

개장 초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중국과 우크라이나발 악재가 지수를 압박하며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앞서 10일 중국은 2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8.1% 급감했으며 무역적자도 229억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협상안 거부로 악화된 것도 증시에 부담이었다.

이날 미국은 엇갈리는 경제지표를 발표해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미국 상무부는 1월 도매재고가 0.6%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인 0.4%포인트를 웃도는 수치지만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도매판매는 1.9% 줄었고 전미중소기업연맹의 2월 중소기업낙관지수 역시 예상치인 93.4보다 낮은 91.4였다. 반면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업의 일자리 수가 397만개로 지난 12월보다 6만개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셈이다.

특징주로는 맨스웨어하우스가 경쟁사인 조스 A.뱅크를 1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6% 급등했다. 맥도날드는 피트 벤슨 최고재무책임자가 "북미 판매법인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3% 넘게 뛰었다. 다만 미 상원의원들이 모기지 개혁안 초안 공개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각각 24%, 27% 급락했다.

유럽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불확실성 속이 부각되며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3.93포인트(0.06%) 내린 6685.52, 프랑스 CAC40 지수는 21.12포인트(0,48%) 떨어진 4349.72였다. 러시아지수는 크림반도 내 긴장감이 높아지며 2% 넘는 급락장을 연출했다.

이에 반해 독일증시는 수출 호조 소식에 전일대비 42.29포인트(0.46%) 오른 9307.79로 마감했고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등도 강보합권에서 상승세를 탔다. 특징주로 아프리칸바릭골드가 대주주 지분 처분 소식에 20%대 폭락했고 스위스 제약사 갈레니카는 실적 전망이 전문가 예상을 밑돌면서 4% 넘게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