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페베네가 청담동 본사 사옥을 매각키로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경기고 사거리에 있는 사옥을 매물로 내놨다. 카페베네는 매각 후 이를 재임대해서 사용하는 '세일앤드리스백'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 2012년말 이 건물을 335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매매대금으로 35억원을 지급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중도금으로 65억원을 지불했다. 오는 3월27일까지 잔금 235억원을 내야 하지만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
매물로 내놓은 카페베네 사옥은 17층 건물로, 카페베네가 1, 2층과 11~17층을 사용하고 있다. 건물 감정가는 330억원가량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블랙스미스와 마인츠돔의 물적분할로 인원이 축소된 만큼 무리하게 (사옥을) 매입하는 것보다는 매각해 재임대하는 방식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재무 건전성을 꾀하는 것으로, 실제 이런 세일앤드리스백은 기업이 현금유동력을 늘리거나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많이 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페베네는 최근까지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으나 외식업종과 제과·제빵업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으로 잇따른 사업 철수와 재무구조 악화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