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중국 등 아시아국가의 부진한 경제지표 탓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04포인트(0.21%) 내린 1만6418.68포인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약보합에 머물렀다. S&P 500 지수는 1877.17, 나스닥 종합지수는 4334.45였다.
하락장의 원인은 중국과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였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실망스러운 지표가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2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18.1% 급감하며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 무역적자 역시 22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2월 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 1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역시 1월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달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불어난 1조5890억엔에 달했다.
유럽증시는 중국발 악재에 따른 혼조세였다. 10일 범유럽 스톡스 50 지수가 전일대비 0.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대비 23.22포인트(0.35%) 떨어진 6689.45에 그쳤다. 독일 DAX 3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5.25포인트(0.91%) 밀렸고 네덜란드와 덴마크 증시도 1% 가까운 하락세였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벨기에 증시는 호조였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4.42포인트(0.10%) 오른 4370.84였으며 이탈리아와 벨기에 증시도 각각 0.58%, 0.14% 상승했다.
이날 특징주로 중국과 연관성이 큰 유럽 광산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영국의 앵글로 아메리칸이 2% 이상 밀렸고 리오틴토, BHP빌리턴이 각각 1.9%, 1.43% 내렸다. 프레스닐은 3%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