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광양만권(광양·순천·여수·하동) 주요 산업단지의 지난해 매출액이 122조원에 이르는 가운데 여수국가산단 매출이 전체 80%인 98조원으로 집계돼 연내 100조원 돌파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산단과 포스코광양제철소, 율촌제1산단 등 13개 산단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전년도 매출액이 122조4501억원으로 2012년 123조8401억원에 비해 1조3900억원 줄어 비율로는 1.1% 소폭 감소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은 산단은 여수국가산단으로 전체의 80.1%(98조225억원)를 차지했고, 다음은 △광양제철소 12.7%(15조5939억원) △율촌제1산단이 3.4%(4조1008억원) △광양연관산단 2.5%(3조720억원) 순이었다.
여수석유화학산단 전경. ⓒ 프라임경제 |
이와 관련 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원료가격이 떨어졌고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도 예상되며 수익성이 낮은 범용제품보다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늘리면 매출과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액은 476억2800만달러로 전년도 472억4700만달러 비해 3억8100만달러(0.8%)가 늘었다. 여수국가산단이 전년도에 비해 9억4800만달러(2.5%) 증가했고, 순천산단 8900만달러(79.5%), 율촌1산단 7100만달러(6.6%)도 오름세 호조였다.
단지별로는 여수국가산단이 82.2%(391억7100만달러)로 가장 많고, 포스코 광양제철소 14.2%(67억6900만달러), 현대제철이 입주한 순천율촌1산단 2.4%(11억43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광양제철 철강 생산장면. ⓒ 프라임경제 |
광양만권 경제청 관계자는 "철강업종은 작년 글로벌 공급과잉, 여름철 전력사용제한 등으로 생산이 줄었으나, 올해는 전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기업의 가동률 향상으로 그 파급효과가 광양만권 전체에 영향을 미쳐 하반기 이후에는 업황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