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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왕 모여라" 설계사 축제 시작

판매실적 1~3% 영업고수 페스티벌… 회계연도 바뀌며 연도대상 일정도 빨라져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3.10 16: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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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보험설계사들의 축제의 장인 '연도대상'이 차례로 열리고 있다. 연도대상은 판매실적이 1~3%에 해당하는 '영업 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보험사가 마련하는 가장 큰 연중행사 중 하나다.

연도대상에서 대상 또는 최우수상 수상자에겐 '보험왕'이라는 타이틀이 수여된다. 대상 수상자는 최소 3억원부터 최대 15억원 이상의 연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는 '실적 우수' 설계사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대규모 인원수용이 가능한 호텔 행사장 등 대규모 인원수용이 가능한 곳을 빌리고 수상자들에게 드레스, 차량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일부 연도대상에서는 '보험왕'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해외여행, 자동차 등 부상도 주어진다.

보통 연도대상은 4~5월 두 달간 열렸지만 지난해 보험사 회계연도가 FY(4월~다음해 3월)에서 CY(당해 1~12월)로 바뀌며 일부 보험사는 시상식을 앞당겼다.

   동양생명 연도대상에서는 장금선 설계사(FC영업부문)와 경진수 상담원(다이렉트 영업부문)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 동양생명  
동양생명 연도대상에서는 장금선 설계사(FC영업부문)와 경진수 상담원(다이렉트 영업부문)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 동양생명
생명보험사 중에는 우리아비바생명과 동양생명이 일찌감치 연도대상을 치렀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지난 5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200여명의 지점장, 대리점 대표, FC 및 텔레마케터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연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연도대상에서 우리아비바 본사 전 임직원은 영업 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친필 편지를 수상자들에게 전했다. 시상식 후 수상자들은 4박5일간 말레이시아 코타기나발루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동양생명은 지난 7~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4년 연도대상 시상식'을 통해 새로운 CI를 발표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9월 동양사태 이후 해약이 증가하자 동양그룹과 무관함을 알리는 동시에 근본 해결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 작년 12월6일 공식 계열 분리됐다.

교보생명도 오는 21일 연도대상을 실시하며 신한생명은 13일, 메트라이프 생명은 14일 연도대상이 계획됐다. PCA생명은 내달 1일, KDB생명은 3일 행사를 열며 생보사 1위인 삼성생명은 4월21일 시상식을 진행한다.

손해보험 업계도 내주부터 설계사들을 위한 연도대상을 시작한다. 19일 롯데손해보험을 시발점 삼아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21일, 메리츠화재는 4월7일 시상식을 앞뒀다.

대형사로 분류되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의 시상식은 4월에 몰려 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다음 달 22일, LIG손보 4일, 현대해상 10일, 동부화재 18일 연도대상 시상식 일정이 잡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