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건설사업관리(CM)기업인 한미글로벌(대표 김종훈)이 국내 턴키제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발주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턴키제도의 진실'이란 책을 발간했다.
턴키제도란 일괄시공업자가 건설공사에 대한 △재원조달 △토지구매 △설계·시공 △운전 등 모든 서비스를 발주자를 위해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또 다른 말로는 한 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도맡아 해준다는 의미로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으로 쓰기도 한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디자인빌드'라고 불리며, 이미 일반화돼 있다.
발주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턴키제도의 진실 책 표지. ⓒ 한미글로벌 |
1977년 도입된 국내 턴키제도는 그동안 △대상공사 선정기준 △낙찰자 선정절차 △설계심의제도 개선 등의 문제로 수시로 변경돼 왔다. 그 과정에서 턴키제도는 초기 점진적 확대를 거쳐 활성화됐다가 현재는 오히려 축소된 양상을 띄고 있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입찰비리를 비롯해 대기업 독과점, 낙찰률 과다 등 여러 불공정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서울시와 광주시에서는 턴키공사의 발주를 아예 중단한 상태다.
실제 정부는 지난 1월2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정하고 투명한 턴키입찰제도 구축을 위해 '턴키입찰제도 운영 효율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한미글로벌은 국내 턴키제도의 뿌리인 디자인빌드 발주방식에 대한 설명과 선진사례를 소개, 턴키제도에 대한 진실과 오해 그리고 턴키제도가 직면해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책에 담았다.
또한 미국에서 수행된 디자인빌드 프로젝트 성공 수행사례를 통해 필요한 전제조건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미국의 디자인빌드 제도 도입과정과 발전과정, 적용사례를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한국식으로 왜곡된 턴키제도에 대한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미국 건설사업, 왜 강한가'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5명 전문가에게 건설의 길을 묻다'까지 지난 13년간 21권의 건설전문서적을 발간,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해 꾸준한 연구와 발간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