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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 3일 만에 위례2차 완판한 비결…이거였어?

잠실·강남·분당 고객 수요층 맞춘 상품고급화전략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3.10 09: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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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엠코 '위례 2차 엠코타운'이 분양 3일 만에 100% 계약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분양을 시작한 위례 2차 엠코타운은 7일까지 오전 마감됐다.

이처럼 위례 2차 엠코타운이 완판을 할 수 있었던 데는 합리적 분양가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위례 2차 엠코타운 분양가는 3.3㎡당 평균 1715만원이다.

여기에 고객 맞춤형 상품전략도 맞아 떨어졌다. 이에 앞서 현대엠코는 위례 1차 엠코타운을 공급한 지난해 5월부터 철저한 수요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위례신도시에 가장 관심이 많은 고객층은 잠실을 비롯해 강남·분당에 거주하는 40~50대 중산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현대엠코는 결과에 맞는 상품 콘셉트를 기획, 주택형을 전용면적 95~98㎡(옛 37~38평형)대로 구성했다. 이는 일반적인 전용 84㎡(옛 34평형)는 좁게 느껴지지만 전용 132㎡(옛 40평형) 이상은 부담스럽다는 고객의견을 전격 반영한 것이었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주방의 경우 흔히 쓰이는 인조대리석 대신 내구성이 뛰어난 강화대리석을 깔았다. 강화대리석은 뜨거운 열기에도 타지 않으며, 세균번식이 적어 위생적인 게 특징이다. 

또한 주방에 식료품 저장공간인 팬트리를 별도로 적용, 수납공간을 확 넓혔다.

이와 함께 현대엠코는 안방 드레스룸에 폭 5m 붙박이장을 설치해 옷과 침구류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욕실 세면대 등도 호텔객실 수준으로 꾸몄다.

또 거실 폭은 5m를 확보해 전용 132㎡이상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감을 선사했다.
 
이 밖에 위례 2차 엠코타운이 고객반응을 이끌어 낸 데는 고조된 위례신도시 분양열기도 한 몫 했다.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지난해 공급된 위례신도시 아파트들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분양 완판을 기록했다.

즉, 위례신도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위례 2차 엠코타운에 대한 고객 관심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현대엠코 측 분석이다.

게다가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도 위례 2차 엠코타운이 단기간에 계약 100%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28부동산대책에서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전매제한 완화(2014년 2월) 등의 대책을 내놓으며, 부동산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대우 현대엠코 분양영업실장(이사)은 "주택 실수요자의 매매심리를 자극하는 이러한 정부 정책 효과로 위례 2차 엠코타운이 최고 17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이어 위례 2차 엠코타운 완판 비결에 대해 "평균 12.31대 1의 높은 청약률과 4000만원 가까이 형성된 프리미엄 때문에 청약 당첨자들이 계약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철저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잠실·강남·분당 지역 40~50대를 주요 타깃으로 잡아 마케팅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위례 2차 엠코타운은 지하 2층 지상 13~26층 11개동 총 673가구로, 입주는 2016년 6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