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기자 기자 2014.03.09 13:26:12
[프라임경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위원장이 오는 10일 의사 파업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의 강경대응 문제를 지적하고 의료계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중앙위원장은 9일 진행된 긴급기자회견자리에서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료계는 내일부터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개원의 뿐만 아니라 전공의들도 중환자실과 응급실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의사들의 집단휴진이 현실화되는 것은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또 "새정치연합회와 민주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공공의료 확충, 일차의료 활성화, 비영리에 의존하는 수가구조 개선 등 건강보험과 국민보건의 시급한 사안을 외면한 채 추진하는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는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박근혜정부에 있다"고 비판하며 의료 공공성 강화를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영리화와 원격의료 정책을 중단하고, 여야정과 의협를 포함한 의료단체, 전문가, 가입자단체가 포함된 '의료공공성 강화와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계를 향해서는 "의료인들이 처한 상황과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어떠한 명분도, 어떠한 정당한 요구도 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우선할 수는 없다"며 집단휴진 자제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