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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도난 여권 2개 발견' 테러 가능성 대두

239명 태운 채 베트남 남부해역 인근에 추락…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조사 중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3.09 1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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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에 대해 미국정부가 테러공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8일 승객 239명을 태운 채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실종됐으며, 12시간 만에 베트남 남부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 탑승자 중 2명이 도난 여권으로 탑승한 사실이 확인되자, 여객기 추락이 테러에 의해 발생된 사고라는 추측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추락 당일 탑승자 명단에 있던 자국인이 실제론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탑승자 명단에 오른 이탈리아인과 오스트리아인은 모두 과거 태국에서 여권을 잃어버렸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테러리스트들이 도난 여권을 이용해 여객기를 납치하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두고 미 당국도 실종된 항공기가 테러 공격을 당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보잉 777-200'기와 같은 기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