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해양경찰서는 승용차 조수석에 아내를 태우고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A씨(47)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밤 8시23분께 여수시 웅천동의 한 도로에서 아내 B씨(47)를 승용차 조수석에 태운뒤 해안가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당시 "아내가 해변쪽으로 차를 몰았다"고 허위진술했으나, 경찰이 미심쩍은 부분을 캐묻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평소 부부싸움이 잦았으며, 사고 직전 시내 식당에서 술을 나눠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A씨를 긴급체포한 해경은 보강 조사와 증거자료 등을 확보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