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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
[프라임경제] 아웃소싱 플랫폼시장은 형성된 지 5년 정도에 불과한 블루마켓으로 지난해 기준 1조원에 이르는 금액이 거래됐으며 매년 20~30%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정식 사이트를 개설한 워크브릿지(대표 이정훈)의 질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을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할'이라는 의미를 가진 워크브릿지는 외주·수주 형태로 운영 중인 아웃소싱마켓이다.
경남 창원 마산에 사무실을 둔 워크브릿지의 이정훈 대표는 작년 국가에서 운영하는 청년창업지원사업에 채택돼 운영자금 일부를 지원받아 1인 기업을 설립한 올해 29살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워크브릿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센스와 재치를 아낌없이 발휘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목표는 지속경영 가능한 국가대표 글로벌사이트
"회사에 다니면서 꿈이 생겼어요. 윗분들을 보며 제 미래도 그들과 다를 것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기계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기업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일반 대학생들이 꿈을 버리고 직장을 택하듯 남들이 부러워할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도무지 가슴을 뛰게 하는 열정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를 설레게 하는 '꿈'이 생겼다. 안정적이고 탄탄한 길을 두고 왜 험한 길을 택하는지 부모님의 걱정 섞인 반대가 거셌지만, 진심 담긴 호소 끝에 그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 대표는 홀로 워크브릿지를 구상, 제작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현재의 구도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란다. 워크브릿지를 우리나라에서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대표사이트로 만들기 위해 내년께 외국어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도 산더미지만 우선은 사람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저와 같은 배를 탈 직원을 힘이 닿는 한 많이 모집하고 싶어요. 5년 뒤에는 이 직원들과 함께 워크브릿지를 대한민국 최고의 아웃소싱 공간으로 만들 겁니다. 작업의뢰자는 물론 일거리를 찾는 이들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요."
◆개설 3주, 회원 수 200여명·판매페이지 46건 게재
"과거 오프라인 시장을 온라인으로 구현했을 때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많은 사람이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하죠. 이렇듯 아웃소싱마켓 워크브릿지도 우리 삶에서 더욱 가깝고 편안한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신개념 아웃소싱 플랫폼인 '워크브릿지'는 작업의뢰자가 손쉽고 많은 구매 풀(Pool)을 저렴한 비용으로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익을 제공한다. 홍보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도록 해 이익창출을 돕는 것.
기업 운영과정에서 단기성 업무, 특정 분야 전문업무를 처리해야할 때, 워크브릿지를 통해 원하는 인력을 선발, 원활하게 외주 의뢰를 할 수 있다. 작업의뢰자는 프로젝트 내용과 계약금액·일정을 작성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수요자는 직접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올려 마땅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작업의뢰자가 판매페이지를 보고 선택 구매하는 방식도 있다.
이 같은 업무를 진행하는 워크브릿지가 세간에 알려지면서 개업 한 달도 채 되기 전 접속횟수 4000번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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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대표. ⓒ 워크브릿지 |
현재 회원 수는 200여명, 판매페이지에 올라온 글은 46건에 이른다. 이는 판매페이지에 올라간 글을 페이스북 기업페이지, 블로그 등에 게시해 바이럴마케팅을 시행한 결과다.
이처럼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워크브릿지 회원을 늘리기 위해 홍보가 가장 시급하다는 이 대표는 매달 주기적으로 이벤트를 실시할 방침이다.
"사업이나 프리랜서를 시작하는 분들이 '워크브릿지를 통해 새롭게 출발해야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제가 가진 포부 중 하나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워크브릿지를 지속경영 가능한 튼튼한 회사로 만들어 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