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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새정치연합 '통합신당' 전격 합의

제3지대신당 먼저 창당 후 '잔류 민주당' 합류 방식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3.07 18: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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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합당 방식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7일 오후 통합신당 창당방식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은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일부 세력이 '제3지대 신당'을 먼저 창당한 후, 여기에 잔류 민주당이 합류하는 방식을 택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7일 통합신당 창당 방식에 전격 합의했다. ⓒ 민주당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 창당 방식에 전격 합의했다. ⓒ 민주당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제3지대 신당의 공동창당준비단장을 맡아 창당작업을 진두 지휘하기로 했다.

제3지대신당은 안 위원장이 단독대표를, 통합신당은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합의안은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일부세력이 공동 발기인 자격으로 참여해 제3지대 신당을 만들면 민주당이 해산하지 않고 정당을 유지한 상태에서 이 신당에 들어오는 흡수합당 방식이다.

이에 따라 제3지대 신당에 참여하는 민주당 측 발기인들은 정당법상 민주당 당적을 유지할 수 있다. 이날 양측 합의에 따라 그동안 입장차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야권 통합 작업이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통합신당' 합의문은 다음과 같다.

1.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공동으로 신당추진단장(창준위장)을 맡고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한다

2. 창준위 산하에 새정치비전 분과, 정강정책 분과, 당헌당규 분과, 총무조직 분과, 정무기획 분과 등 필요한 조직을 양측 동수로 구성하고 공동 창준위장이 관장한다.

3. 제3지대 신당은 새정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만든다.

4. 제3지대 신당이 창당되는 즉시 신당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합당한다.

5. 새정치비전위원회에서는 창당 전이라도 다음 주부터 새정치를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