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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0% “나보다 수입 많은 아내, 좋아!”

2~30대 기혼 직장인 60.4%, ‘맞벌이’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3.14 09: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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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맞벌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능력 있는 아내’ ‘능력 있는 엄마’의 시대가 됐다.

실제 최근 맞벌이를 하는 남성 직장인 76%가 아내의 수입이 자신 보다 많은 것에 대해 별 상관없이 생각하고 있었으며, 10명 중 2명 정도는 아내의 수입이 자신보다 많은 것을 오히려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20~30대 기혼 직장인 434명을 대상으로 ‘맞벌이 선호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2.3%가 맞벌이를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실제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60.4%로 10명 중 6명 정도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이유로는 ‘가정의 경제력 향상’이 73.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배우자 모두 일을 통한 자아실현을 위해서 21.0% 거스를 수 없는 사회적인 추세이기 때문(3.4%)이라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맞벌이 가정의 한달 평균 수입은 300만원~400만원 미만이 26.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400만원~500만원 미만 22.9% 200만원~300만원 미만 21.0% 500만원~600만원 미만 11.5% 200만원 미만 10.3% 600만원~700만원 미만 4.6% 등이었다.
월수입 대비 저축비율은 한달 수입의 약 30% 정도를 저축한다는 응답이 18.3%로 가장 많았으며, 20%저축 17.6% 50%저축  17.2% 40%저축  14.9% 10%저축  14.5% 5%저축  8.4% 등이었다.

맞벌이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어린자녀를 맡아줄 사람이 없고, 자녀교육을 타인에게 맡겨야 하는 현실이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맞벌이 제약 요인으로 육아문제라고 답한 응답이 41.6%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문제 15.3% 기혼여성 배려가 낮은 기업의 복지제도 13.7% 잦은 야근과 휴일근무 11.8% 기혼여성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고용질 악화 9.2% 가사일은 여성전담이라는 차별적 사고 7.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배우자와의 수입비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내 보다 본인의 수입이 더 많다는 응답이 57.9%로 가장 많았으며, 아내와 비슷한 수준이다 27.3% 아내의 수입이 더 많다는 의견도 14.9%로 조사됐다.

또 아내의 수입이 자신 보다 많은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아내의 수입이 더 많아도 상관없다’는 의견이 76.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아내의 수입이 나보다 많은 것을 오히려 더 선호한다’는 응답도 18.2%로 집계됐다. 반면, 반대라는 의견은 5.8%에 불과했다.

아내의 직장 내 직급에 관해서는 ‘아내의 직급이 나보다 높은 것에 상관없다’는 응답이 79.3%로 10명중 8명 정도에 달했으며, 오히려 선호한다 9.9% 반대하는 편이다는 10.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