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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노동조합 '다산콜센터 직접고용 전환' 촉구

인력 감축·외국어 팀 폐지 반대·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징계 요구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3.07 15: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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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은 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신청사 앞에서 '다산콜센터의 인력감축 구조조정 반대와 직접고용전환 요구 묵살하는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은 "서울시는 지난 2월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의 직접고용 전환을 이유로 업무 축소·팀 폐지·자치구 콜 분할 등의 계획을 밝혔다"며" 이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 하면서도 팀 분할과 업무 폐지 및 축소를 구실로 상담사 인력 감축의 의지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다산콜센터 노동조합과 상담사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 채 오로지 비용절감만을 목표로 인력감축을 시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지난해 말 외국어 팀 폐지 문제 역시 상담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강행해 문제제기를 했으나 서울시는 "구체적인 사항이 나온바 없기 때문에 알려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상담사들의 요구를 묵살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이러한 서울시의 입장은 서울시 인권위원회의 권고안이 나온 지 한 달도 채 안된 시점에 인력감축 구조조정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상담사들의 고용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

이에 희망연대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고용을 이유로 '비용절감, 조직효율성'을 위한 다산콜센터 인력감축 구조조정 및 외국어 팀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희망연대노동조합은 시민소통기획관 김선순 국장이 지난달 26일 노동조합과의 소통자리에서 "인입되는 콜이 없어 외국어팀 상담사들이 놀고 있다. 그래서 폐지하려고 하며 지금까지 팀이 폐지가 돼도 울면서 나간 상담사들은 한명도 없다"고 말하는 등 다산콜센터 인력감축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은 "행정전문상담사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을 규탄하며, 실무최고책임자인 김 국장에 대한 징계도 함께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시는 3월부터 진행되는 심화연구를 통해 직접고용전환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신속한 심화연구 진행과 노동조합과 함께 직접고용 전환 방안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