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건설이 회사채를 발행하기에 앞서 수요예측을 한 결과 목표금액 보다 2배 가까이 모일 것으로 예측돼 눈길을 끈다. 예상경쟁률 또한 1.69대 1로 높은 수치였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6일 대표주관사인 KB투자증권과 수요예측을 한 결과 수요금액이 5920억원으로 책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오는 13일 회사채 3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포스코건설 회사채가 공모희망금리인 까닭이 컸다. 포스코건설은 만기별 평가금리는 물론, 여기에 40~45bp를 더해 금리를 제공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그 결과 포스코건설은 예정액보다 2420억원 초과한 5920억원 투자수요 모집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앞서 포스코건설은 1, 3, 5년물 회사채를 각각 1000억원씩하고, 2년물만 500억원 규모로 해 수요예측을 실시해 1년물에는 1570억원이 2년물에는 920억원이 3년물과 5년물에는 각각 1530억원과 1900억원이 몰렸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KB투자증권과 협의해 발행규모를 기존 35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증액할 것을 조율중이다.
이번 포스코건설 채권발행 성공요인을 두고 금융업계는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내다봤다. 포스코건설은 만기를 분산하는 재무전략으로 투자가들의 호응을 유도했으며, 지난 4일에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자리에 이영훈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이 참석,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투명성을 성실하게 답변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조달한 자금으로 이달 17일 만기가 돌아오는 3억8000만달러 규모 변동금리부채권(FRN)을 차환하는데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