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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인상 러시… 메리츠·LIG손보도 인상

대형 손보사 잇따라 업무용·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 발표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3.07 1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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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중순 책임개시일부터 영업용 차량 10%, 업무용 차량 3%의 비율로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삼성화재가 영업용 차량 보험료 인상을 밝힌 지 하루만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6일 오는 16일 이후 계약부터 영업용 차량 10%, 업무용 차량 3%씩 보험료를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 1월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9%로 대형사 중 가장 높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적정손해율은 77%다.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업계 전체 영업용 차량 손해율은 2011년 88.6%에서 2012년 93%, 2013년 98.3%로 매년 상승해 손해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단, 영업용 차량은 공제조합이 있어 보험가입이 선택적인며 사고 건수와 피해금액이 많은 특성상 자동차보험 가입률은 3.7% 수준이다.

LIG손해보험[002550]도 4월 중 영업용 차량에 대한 자동차보험료를 10% 인상하기로 했다. 업무용 차량은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상 폭, 시행시기 등은 아직 미정이다. 현대해상도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다.

한편, 대형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나서며 손보사들의 보험료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중소형 보험사는 지난해 적자가 불어나며 이미 행동에 나섰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보, 흥국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는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위한 요율 검증을 의뢰한 상태다. 보험료 인상 폭은 2~3%인 것으로 알려졌다.